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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사봤니?

간략 갤럭시 버즈2 올리브 후기

by 박학사 2021. 8. 25.

갤럭시 버즈2를 샀다.
나와 긴 세월 함께 해온 버즈1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사실 잃어버리고 프로를 살까 했는데
내가 사는 곳에서는 가죽 케이스를 끼워서 팔고 있기에
괘씸한 마음에 버즈2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색상은 올리브
사전예약 구매로 플립 케이스 획득

조약돌같이 생긴 버즈2
껍데기 박스도 매우 작다.

플립케이스 반응 좋던데
나도 귀엽다고는 생각한다.

근데 끼면 뚱뚱해져서 가방 들 줄 모르는 나같은 사람의 주머니가 고생한다.
하지만 받았으니 일단은 끼고 다니기로.

단촐한 내용물.
버즈 본체(크래들과 조약돌 2개)
충전선
이어팁

이어팁은 늘 그렇듯 S M L 있고
디폴트로 M이 끼워져있다.
지금 이 이어팁이 나한테 맞는 건가 스스로 고민 안 해도 된다.
나도 놀랐다. 이유는 나중에 알려줌.

백날천날 검은색 흰색만 쓰다가
간만에 색깔 있는 전자기기 사봤다.
일단 크래들 겉이 흰색이라 색깔 때문에 질릴 일은 없을 거 같다.

생긴 거는 귀엽다.

케이스 끼워봤다.
조약돌은 내 귀에 꽂혀있다.


케이스 끼우고 충전부는 이렇다.
휑~

케이스 끼우고 전면부는 이렇다.
폰이었다면 충전 단자 구멍이었을 이 구멍은
이제 버즈 충전 LED가 보이는 구멍이 됐다.

케이스 열면 이렇게 된다.
충전기 꽂은 채로 다 열 수는 없겠다.
45도 정도는 열리려나 모르겠다.
물론 쓰는 데에 큰 문제는 없을 듯.


엥 늦었지만 크래들 위에서 봤을 때 사이즈 대강 확인하세요.
손 사이즈는 비밀임.


이제 설정편이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 들어가자.
얘는 아이콘이 노란색이다가 파란색으로 바뀐 이후로
늘 한 번에 찾을 수가 없다.
하지만 나도 적응하고야 말겠지.

버즈 크래들 열어놓고 버즈는 넣어둔 채로 진행했다.

좌측 드로어 메뉴 열어서 디바이스 추가인지 뭔지 선택하면 나의 새로운 Buds2가 리스트에 보일 것이다.

안 보이면 이거 참고


선택하면 아래 화면 나왔던 듯

당근 등록을 눌러준다. 🥕

순식간에 100퍼 찍더니 여기서 좀 머무른다.
13.1MB를 다운받는 프로그레스를 보여주는 건지?
어찌 됐든 이럴 거면 왜 설레게 빨리 100퍼 찍었어요.

진단 데이터 보내주고 싶지만 괜히 보내주고 싶지 않다.
저런 거 선택권 주면 안 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귀여운 버즈2 연결이 완료됐다.
완료되면 귀엽게 뚜껑 열고 나와서 저렇게 버즈랑 케이스랑 따로 보인다.

이제 웨어러블 앱으로 돌아가자.
팁으로 보여주는 메뉴 필요한 건 취하고
필요없는 건 버린다.

이들이 보여준 팁 중 나에게 필요한 팁은 스마트띵즈 연결이었음.
이걸 지원하지 않는 버즈1을 쓰다 잃어버린 사건이 그리 먼 과거가 아니기에...

이제 잃어버려도 경로 안내와 소리 울리기로 찾을 수 있겠지.
하지만 이걸 쓸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겠다.


메뉴를 하나하나 눌러 보고 설정하다 발견한 이어버드 착용 테스트.
이런 거 당연 함 해줘야지.

그리고 감동적인 결과.
사실 처음에 끼고 아 오른쪽이 좀 헐겁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나에게 오른쪽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그것은 나에게로 날아와 감동이 되었지.

당장 이어팁 꺼내서 큰 거로 갈았고
다시 시도한 결과
PASS

새 전자기기를 사면 업데이트는 없나 확인을 해야한다.
당연히 있었고 업데이트 내용은 저렇단다.

이어버드 가장자리 두 번 탭하기가 생겨야
한 번 탭: 재생
두 번 탭: 다음곡
세 번 탭: 이전 곡
길게 누르기: 노캔

여기에 볼륨 조절을 끼워넣을 수 있다.

아직 처음이기도 하니 볼륨 조절하려다 다음곡 가고 노래 멈추는 짓을 심심찮게 하고 있다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적응해낼 것이다.

음질은 만족스럽다.
EQ 프리셋 넣어주는 거 이전에도 저음 강조 같은 거 썼는데 역시 내 취향은 웅웅 거리는 맛이 있는 저음 강조임.

노캔은 비닐 소리랑 손으로 딱딱 소리 내고 내 몸을 찹찹 때려서 확인해봤는데
이게 되는 거야 마는 거야 싶었다.
참고로 내 노캔 비교군은 QC35 2다.

근데 노래 끈 상태에서 노캔 껐다 켰다 해보면
아 되고 있는 거였구나 알게 된다

노캔 특유의 그 먹먹함을 느껴보시길.

실착 30분 됐나
계속 노래 듣는 중이고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마음에 든다.


노래 추천으로 마무리한다.